[현장연결] 정총리 "수도권 거리두기, 2주간 2단계로 조정"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정세균 / 국무총리]<br /><br />2주간 계속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로 많은 국민들께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디고 계십니다.<br /><br />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지 않고 4명 중 1명꼴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, 그동안의 방역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부는 앞으로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조치 효과 등을 감안하였습니다.<br /><br />뼈아픈 고통을 감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추석부터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정부는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강화 조치를 미리 준비하겠습니다.<br /><br />추석 연휴, 개천절 그리고 한글날이 포함된 특별방역기간만큼은 다소 힘드시더라도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최근 일부 휴양지 숙박시설에는 추석 연휴 기간 중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고향 대신 휴양지로 많은 분들이 몰리게 되면 방역 강화 취지가 무색해질 뿐만 아니라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대다수 국민들께 허탈감을 드릴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 일상으로 복귀한 환자 중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.<br /><br />몸속 바이러스는 사라졌지만, 알 수 없는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유럽 등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호흡곤란, 피로, 폐 손상 등 다양한 후유증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젊은층은 물론 모든 연령층이 코로나19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도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만 방역당국에서 후유증에 대한 관리방안도 함께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또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되어도 상당수가 확진자라는 사회적 주홍글씨로 인한 심적 부담을 호소합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누구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국민들께서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환자 입장을 먼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비난과 혐오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으며 우리 공동체의 씻을 수 없는 상처만 남게 됩니다.<br /><br />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격려와 지지입니다.<br /><br />서로 간의 응원과 연대 그리고 배려와 양보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